바이낸스, 커뮤니티 주도 토큰 상장 폐지 시스템 도입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사용자들이 상장 폐지할 토큰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주도의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meme 코인 상장에 대한 비판이 커짐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이 모니터링 태그가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처음으로 상장 폐지를 위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바이낸스 스퀘어 공식 플랫폼을 방문하여 의견을 남겨주세요.

최근 meme 코인 열풍으로 인해 바이낸스를 포함한 여러 대형 거래소에서 많은 토큰이 상장되었으나, 그중 일부는 불과 몇 주 만에 최고 가치의 85% 이상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거래소가 초기 투자자나 내부자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보유 자산을 매도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 했습니다. 바이낸스의 창립자인 장펑 자오(Changpeng Zhao)조차도 거래소 상장 프로세스가 "어딘가 망가져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낸스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상장 폐지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새로 도입된 'Vote to Delist'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토큰 상장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참여 기준

해당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최소 0.01 BNB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인증된 바이낸스 계정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각 프로젝트당 하나의 투표가 제한되며, 사용자당 최대 다섯 개의 투표가 가능합니다. 이와 별도로 이미 폐지되기로 발표된 암호화폐는 투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투표 결과는 실시간으로 표시되지만, 바이낸스는 커뮤니티의 의견이 상장 폐지 결정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거래량, 유동성, 개발 활동, 네트워크 보안, 공공 소통 및 전반적인 투명성을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바이낸스, 다섯 개 토큰 상장 폐지

한편, 바이낸스는 정기 평가 후 다섯 개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암호화폐는 에르고(AERGO), 에어스왑(AST), 버거시티(BURGER), 컴보(COMBO), 리니어 파이낸스(LINA)입니다. 거래소는 이들 토큰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상장 폐지는 3월 28일 오전 3시(UTC)에 시행되며, 이 시점 이후 모든 스팟 거래 쌍은 제거됩니다. AERGO, LINA 및 COMBO의 바이낸스 선물 포지션은 3월 27일 오전 9시(UTC)까지 자동으로 정산되며, 이후 이들 토큰은 바이낸스 간편 수익 및 기타 투자 상품에서도 제거될 것입니다.

2025년 3월 28일 이후에는 바이낸스 변환 및 거래 봇이 더 이상 해당 토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거래소는 사용자들에게 마감일 이전에 이러한 자산의 포지션을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토큰은 새로운 상장 폐지 투표 프로그램의 대상이 아니며, 사용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