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2년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다시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인도 금융정보처(FIU) 등 해당 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regulatory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도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은 최근 글로벌 규제 변화와 미국 내 정책 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식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소들은 불확실한 법적 지위에 처해 있습니다. 비록 인도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불법은 아니지만, 금융 기관들은 인도 중앙은행(인도 RBI)의 반발을 우려하여 거래소와의 거래를 꺼리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재진입은 지난 2023년 8월 자국 내에서의 성공적인 재진입에 성공한 바이낸스의 사례를 따릅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FIU에 등록한 후, 7개월 간의 규제 공백을 끝내고 인도에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는 인도 내 운영을 원하고 있는 글로벌 거래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의 '비공식 압박': 강제 종료의 배경
코인베이스의 인도 시장 재진입 시도가 마지막으로 중단된 것은 2022년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4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인도의 유니파이드 결제 인터페이스(UPI)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쇄된 지 단 3일 만에 운영이 중지되었습니다. 이유는 인도 국가 결제 공사(NPCI)가 거래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체는 단순한 법적 불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 회사가 RBI의 '비공식 압박'에 직면했으며, 거래 중단을 강요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의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외국 거래소에는 오랜 시간 동안 장애물로 작용해왔으며, 이는 현지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거래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FIU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FIU는 바이낸스와 크라켄을 포함한 여러 거래소가 인도 내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한 기업들은 FIU의 요구 절차를 준수함으로써 복귀의 길을 열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글로벌 확장 가속화
최근 몇 달 간 코인베이스의 국제적 확장 의지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CFO 알레시아 하스는 이 회사가 신흥 시장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도는 이러한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암호화폐 사용자층으로 인해 매력적인 시장으로 남아있습니다.
회사의 한 대변인은 “코인베이스는 인도의 규제 요건을 준수할 계획이며, 인도 시장의 기회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재진입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FIU 등록 절차나 구체적인 재개 일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도 정부는 6년 가까이 규제 법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포괄적인 입법을 지연하고 있습니다. 비록 정부는 엄격한 세금을 시행하고 있지만, 투자 보호를 해주지 않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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