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deer, TSMC 칩에 2억 4천만 달러 투자하며 대규모 채굴 확대 나서
최근 싱가포르의 기술 그룹 비트디어(Bitdeer)가 반도체 대기업 TSMC에 2억 4천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트디어가 2025년까지 목표로 하는 40 EH/s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인하우스 SEALMINER 하드웨어의 성장을 위한 결정적인 투자입니다.
비트디어는 지난 분기에 운영 자금으로 3억 2천5백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TSMC의 칩 생산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비트디어는 SEAL02 칩 생산에 1억 9천6백만 달러를 지출하였고, 또 다른 5천2백80만 달러는 SEAL03의 테이프 아웃 과정에 투입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디어는 이 과정에서 선지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앞으로의 비용에 대비해 3억 1천만 달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트디어는 SEALMINER 하드웨어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25년까지 32 EH/s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비트디어의 비즈니스 수석 책임자 마트 콩(Matt Kong)은 TSMC의 공급 속도에 따라 40 EH/s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도 언급하였습니다.
비트디어 CEO인 지한 우(Jihan Wu)는 회사의 전략적 성장 계획에 맞춰 10b5-1 거래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2025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최대 400만 주의 비트디어 주식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거래는 SEC 지침을 따르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디어의 재무 보고서에서는 이 회사가 커다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2024년 4분기 총 수익은 6천9백만 달러였으며, 이 중 4천3백80만 달러는 독자적 및 클라우드 채굴 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비용으로 인해 이익마진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비트디어는 직접적인 채굴 비용으로 2천6백70만 달러를 지출하였으며, 비트코인 1개당 평균 53,769 달러가 소요되었습니다. 전체 하드웨어 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비트디어의 재정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아진 비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디어의 장기적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트디어는 SEALMINER 하드웨어에 대한 강력한 베팅을 하고 있지만, 치솟는 비용 및 물량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29% 넘게 하락하며 9.28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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